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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일러스트 도전기

prologue - 어쩌다 일러스트

azooma 2022. 2. 6. 14:40

우리도 중장기적 노후대책으로 일러스트를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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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던진 가벼운 말 한마디는 마치 잔잔한 호수에 던진 돌멩이 같았습니다.  딱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딱히 배운 적은 없지만 인생 살며 그림 꽤나 그린다고 자부하고 있었기에 일러스트란 말을 한 번에 덥석 잡아챘습니다.  설레더라고요.  지금까지의 인생도 나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을 시작한다는 설렘이 무척 달콤했습니다.  내가 보는 SNS에는 그림과 일러스트 관련 추천 영상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일러스트 페어나 아트페어에 가면 딸아이보다 더 흥분해서 양팔 무겁게 주워 담아 오는데 주머니 가득한 영수증을 보면 현타 오는 철없는 아줌마가 진짜 일러스트를 배운다고?  WOW! 그렇게 며칠 동안 '일러스트'란 말이 복사에 복사를 거듭하며 머릿속을 온통 떠 다니는데, 문제는 도대체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마치 3일을 굶은 사람 앞에 커다란 햄버거가 보이는데 그 사이에 땅이 꺼져버려서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 기분이랄까요? 아...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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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고 계속 찌그러져 있을 수는 없잖아요.  ^^

이제 되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Q) 일러스트가 왜 하고 싶니?
A) ...... 꿈꾸던 거니까!

그래요. 나란 사람 어릴 적 꿈이 미술학도였답니다. 여차 저차 한 사정으로 그림은 시작도 못해보고 접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혼자 조용히 그림 그리고, 뭐든지 끄적이는 시간을 사랑합니다.  진짜 좋아하는 걸 배울 기회가 왔으니 당연히 해야지!  

Q) 뭐든 시작하면 돈이 제법 들텐데 충분하니?
A) 그럴리가!! 어떻게든 싸게 배울 방법이 있을까?

 

현재 나는 근로자이고 고용보험 가입이 되어 있으니 국가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찾아보니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있더라고요!  일단, 발급부터 받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