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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OOMA
원래 성격이 좀... 꼼꼼합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거나 시작할 때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이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소요되는 편입니다. 대신 한 번 체계가 잡히면 숙련되는 속도는 확실히 빠른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번 일러스트 도전도 관련 책을 읽고, 영상도 찾아 보며 배경 지식을 먼저 쌓으면서 필요한 물품들도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서 준비를 하려고 하였지요. 그런데... 깜딱이야! 덜렁~ 얘부터 왔습니다. 그 이름도 거창하여 Wacom Intuos Pro PTH-860! 케이스까지 풀세트로 장만하여 이 녀석을 집에 데려온 그는 ~ 도착하자 마자 곧장 설치부터 시작합니다. 평소 인생의 모토가 집안일을 제외한 일들에는 속전속결인 사람. "인생 뭐 있나(우리의 정체성은 경상도)? 맘먹었을 때 해야지~..
우리도 중장기적 노후대책으로 일러스트를 배워볼까? 남편이 던진 가벼운 말 한마디는 마치 잔잔한 호수에 던진 돌멩이 같았습니다. 딱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딱히 배운 적은 없지만 인생 살며 그림 꽤나 그린다고 자부하고 있었기에 일러스트란 말을 한 번에 덥석 잡아챘습니다. 설레더라고요. 지금까지의 인생도 나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을 시작한다는 설렘이 무척 달콤했습니다. 내가 보는 SNS에는 그림과 일러스트 관련 추천 영상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일러스트 페어나 아트페어에 가면 딸아이보다 더 흥분해서 양팔 무겁게 주워 담아 오는데 주머니 가득한 영수증을 보면 현타 오는 철없는 아줌마가 진짜 일러스트를 배운다고? WOW! 그렇게 며칠 동안 '일러스트'란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