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꽤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한여름부터 비만 죽어라 오더니, 햇빛이 대지를 못 데웠나 봅니다. 비도 오지 않았는데, 서리 내리 직전의 날씨네요. 새벽에 출근하느라 정신없이 나와서 사무실 앞에 서면 정신이 팍~ 나면서 춥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추운 날씨에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 하면 단연 찌게 류가 아닐까요? 찌게는 술 안주로도 즐길 수도 있고 밥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 일거 양득이에요.

오늘 소개할 음식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한다는(개인적 추측 ^^;) 동태 찌게! 물론 옛날에는 생태로 많이 즐겼지만 이젠 생태 먹기가 너무 어려워 동태로만 즐길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 맛은 여전하네요.

상당구 금천동 금천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구 종점 방향으로 약 20m 내려가서 왼쪽을 보면 보리밭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물론 보리밥 등도 맛나지만, 밥보다는 역시 찌게가 맛난 곳입니다. 찌게가 맛날 뿐더러 가격 또한 착(!)합니다. 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동태 찌게, 알탕 등은 단돈 만원. 여기에 공기밥이 천원씩~. 그러니 4명이 가서 즐겨도 만사천원이면 꽤 근사합니다.

그렇다고, 메인 디쉬~만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맨 처음 자리를 잡고 음식을 시키면 따뜻한 숭늉이 들어 있는 단지와 컵을 줍니다. 그냥 가짜 숭늉이 아니라 밥알과 이상한 나뭇가지(!)가 들어 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가서 2 주전자(!) 정도는 먹어주면 든든합니다.

잠시 기다리면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이 가짓수라는지 구성에 놀랍니다. 주로 몸에 좋은 야채로만 구성되어 있어 고기와 야채와의 궁합을 보는 듯 합니다. 대략 반찬은 10 여가지이고 중간에 먹다가 모자르면 주문하여 상냥하게 가져다 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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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디쉬는 우리나라 끓임의 주방기구인 '부루스타'와 함께 등장합니다. 아래 사진은 동태 찌게가 바로 나온 시점에 대충 찍었습니다. 배고파서 손이 덜덜덜~ 음식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익혀서 나오고요. 약한 불에 지근히~ 데워서 먹으면 되니, 우리나라 빠른 음식문화에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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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주문할 때에는 맵게 할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먹을지 물어 봅니다. 약간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 잘못 시키면 매워서 고생합니다.

처음에는 시원한 국물맛이 나지만, 살살 끓이면서 매운만도 같이 끓습니다. 먹다가 물로 배 채우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애기를 데리고 가는 경우에는 절대~ 맵게 해달라고 하지 마세요. ㅎㅎ

배고픈 덩치 3명이 먹고 남은 '잔해' 한 번 보실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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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태 찌게 뿐만 아니라 알탕도 꽤 유명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알탕 산(山)의 모습을 보여 드릴께요. ㅎㅎ.

마지막으로 밖에서 가게를 보니, 가격표가 착하게 걸려 있네요. 한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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